너무 많이 받았나?…씨티그룹ㆍ메릴린치 등 3개사 CEO 보수 적정성 여부 조사 착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찰스 프린스 전 씨티그룹 회장과 스탠리 오닐 전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안젤로 모질로 컨트리와이드 CEO 등이 미 의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회사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문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었는데 과도한 보수를 받은 게 문제가 없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미 하원 '의회 감시 및 정부개혁위원회'는 이들 3명의 전ㆍ현직 CEO 보수에 대한 조사를 7일부터 시작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위원회는 이와 관련,각 회사에 CEO 보수에 관한 내부 문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미 각 회사의 이메일과 이사회 의사록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위원회가 파악한 결과 이들 3명의 전ㆍ현직 CEO는 최근 5년 동안 4억6000만달러의 보수를 챙겼다.반면 이들 회사는 작년 3~4분기에만 200억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주가도 급락했다.주주들이 피해를 입었는데도 이들이 과도한 보수를 챙기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다.오닐은 메릴린치에서 퇴직한 뒤 퇴직금으로만 1억6150만달러를,프린스는 4000만달러의 퇴직금을 받았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사회 보상위원회에서 CEO의 보수를 책정할 때 컨설턴트의 의견을 많이 참조한다"며 "이들 컨설턴트는 CEO가 임명한 사람들로 엄청난 보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발언은 CEO,컨설턴트,이사회가 한통속이 돼 CEO와 임원들의 보수를 과도하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위원회가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미 하원 '의회 감시 및 정부개혁위원회'는 이들 3명의 전ㆍ현직 CEO 보수에 대한 조사를 7일부터 시작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위원회는 이와 관련,각 회사에 CEO 보수에 관한 내부 문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미 각 회사의 이메일과 이사회 의사록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위원회가 파악한 결과 이들 3명의 전ㆍ현직 CEO는 최근 5년 동안 4억6000만달러의 보수를 챙겼다.반면 이들 회사는 작년 3~4분기에만 200억달러가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주가도 급락했다.주주들이 피해를 입었는데도 이들이 과도한 보수를 챙기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다.오닐은 메릴린치에서 퇴직한 뒤 퇴직금으로만 1억6150만달러를,프린스는 4000만달러의 퇴직금을 받았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사회 보상위원회에서 CEO의 보수를 책정할 때 컨설턴트의 의견을 많이 참조한다"며 "이들 컨설턴트는 CEO가 임명한 사람들로 엄청난 보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발언은 CEO,컨설턴트,이사회가 한통속이 돼 CEO와 임원들의 보수를 과도하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위원회가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