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권수영(가명,37세) 입니다.배우자(주부)와 자녀 둘(막내 나이 3세)이 있습니다.연 수입은 1억원 정도가 됩니다.금융사이트를 둘러보니 재무설계와 보험에 대한 안내가 많이 나오던데 어떤 것에 가입해야 하고,또 얼마나 가입해야 할지 너무 복잡합니다.또 노후자금은 상가 등 수익성이 좋은 부동산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A. 재무설계의 기본은 보장 및 노후설계

재무설계에 가장 기초가 되는 부분이 바로 보장 및 은퇴설계입니다.보장에 대해서 먼저 준비한 뒤,나머지 가용자산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고객님께서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보험은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입니다.

첫째,종신보험 및 정기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이유는 가장의 불의 사고로 인해 남겨진 가족들에 대해 경제적인 안정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고객님이 가정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경제적으로 절대적이기 때문에 갑작스런 사망은 가정에 큰 불행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가장의 유고 시,한 가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기간이 통상 5년 정도라고 합니다.이렇게 봤을 때 고객님께서 준비해야 할 보험금은 연수입의 5년치인 5억원 정도가 되는데 이를 모두 종신보험으로 준비를 하면 100만원정도의 보험료를 납부해야 됩니다만 보험료면에서 부담이 되므로 정기보험(특약)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기보험은 대체로 보장기간이 60,70세이므로 상대적으로 적은 보험료로 젊었을 때 불의의 사고에 대한 보장이 집중됩니다.그래서 일반적으로 돈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막내의 독립이전 시기인 60세까지 보장을 해주는 정기보험에 3억원을 가입하고,종신토록 보장을 해주는 종신보험으로 2억원을 가입하면 20년 동안 50만원 정도의 보험료로 5억원의 보장이 가능합니다.

둘째,연금보험에 대한 가입이 필요합니다.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75.87세였던 평균수명은 2005년 77.9세로,2010년 78.78세로 높아져 2020년에는 80세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더욱이 은퇴연령이 점점 빨라지면서 짧은 기간 동안 모은 자금으로 긴 노후생활을 보내야만 하지요.이에 따라 노후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중도인출과 추가납입이 자유로우며 보장기능과 더불어 10년 이상 투자시(비과세) 8~10%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상가 등의 수익성 부동산도 은퇴 이후의 중요한 대비 수단이 됩니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 고객님이 병에 걸려 더 이상 일을 하기 힘들어진다면,또는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거나 상권이 바뀌어서 공실이 많이 발생한다면 은퇴자금으로는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은퇴 이후 필요한 자금에 대해서 기초 생활비부분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했을 때 사망시까지 일정한 금액이 계속 나올 수 있는 곳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 상품이 바로 연금입니다.

김희곤 교보생명 재무설계센터 Wealth Man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