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하이텍은 작년 순이익이 88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322% 늘었다고 지난달 발표했지만,외부 감사 결과 오히려 146억원 적자로 바뀌면서 적자 전환했다.영업손실 규모도 57억원에서 15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비료 등 재고자산에 대한 평가충당금이 늘어나 영업손실이 증가했고 법인세도 크게 증가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순이익 확대를 발표했던 지난달 13일 이후 7730원이던 주가는 이달 5일까지 1만600원으로 37% 올랐으나 이날 4.35% 떨어지면서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일철강도 지난달 5일 지난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17억원 흑자라고 발표했지만,최근 4억원 적자가 난 것으로 실적을 정정했다.31억원이라고 밝힌 영업이익도 2억원으로 급감했다.한일철강은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반영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솔트웍스 역시 순이익 12억원에서 8억원 적자로 실적을 수정했다.이디도 1억원 흑자에서 4억원 적자로 실적을 바꿨고 매출액도 지난달 발표한 272억원보다 5억원가량 줄었다고 정정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흑자에서 적자로 실적이 뒤바뀐 기업들은 주로 재고자산이나 매출채권 등을 과대 계상했던 가치가 외부 회계감사를 통해 조정된 경우"라며 투자자들의 유의를 당부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