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김용철 변호사를 이르면 주말께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의 윤정석 특검보는 7일 "김 변호사는 담당 수사검사와 연락이 됐는데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이라며 "아마 주말에 나와 조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우선 김 변호사가 최근 밝힌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한 삼성의 금품 로비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로부터 충분한 진술과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김성호 내정자와 이종찬 수석,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 등을 검토,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