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비슷한'쌍둥이 펀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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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운용사 주력 펀드들이 편입한 종목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펀드 이름은 다르지만 투자대상과 자산운용 스타일은 비슷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이 설정한 1조원대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경우 편입 비중 상위 10개 종목 중 7∼9개가 서로 중복됐다.
'3억만들기인디펜던스K-1'과 '디스커버리주식형'은 작년 말 기준으로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같은 주식이다.특히 이들 두 펀드는 포스코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삼성물산 LG전자 NHN 등 편입비가 높은 상위 6개 종목의 순서까지 똑같았다.
'디스커버리주식3A'와 '3억만들기인디펜던스K-1'도 10개 편입종목 중 9개가 똑같다.상위 10개 종목의 편입 비율 합계는 펀드별로 45∼55%에 달해 펀드 수익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KB자산운용은 대표 펀드인 '광개토주식'과 '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1'의 상위 10종목이 비중만 약간 다를 뿐 그대로 일치해 같은 펀드나 다름없는 상황이다.이 회사의 '캥거루적립식'도 '광개토주식'과 10개 중 8개가 같다.
반면 삼성투신운용의 경우 대표펀드인 '배당주 장기1''당신을 위한 리서치주식1''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주식1' 등은 편입 상위종목 중복 수가 4∼5개에 그쳐 펀드별로 운용 스타일이 달랐다.
'배당주 장기1' 펀드는 아모레퍼시픽 하나금융 대림산업 SK 현대해상 등이 주요 종목에 올랐지만 '리서치주식1'은 LG필립스LCD(LG디스플레이) STX엔진 금호석유 현대차 현대미포조선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코리아대표주식1'에는 미래에셋증권 효성 두산중공업 SK에너지 하이트맥주 등이 상위 종목에 들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같은 유형의 펀드는 비중의 70~80%는 회사 내 투자전략위원회가 제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따르고 나머지 20~30% 정도는 매니저들이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며 "특히 편입 비율이 낮은 종목들은 펀드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이 설정한 1조원대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경우 편입 비중 상위 10개 종목 중 7∼9개가 서로 중복됐다.
'3억만들기인디펜던스K-1'과 '디스커버리주식형'은 작년 말 기준으로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같은 주식이다.특히 이들 두 펀드는 포스코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삼성물산 LG전자 NHN 등 편입비가 높은 상위 6개 종목의 순서까지 똑같았다.
'디스커버리주식3A'와 '3억만들기인디펜던스K-1'도 10개 편입종목 중 9개가 똑같다.상위 10개 종목의 편입 비율 합계는 펀드별로 45∼55%에 달해 펀드 수익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KB자산운용은 대표 펀드인 '광개토주식'과 '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1'의 상위 10종목이 비중만 약간 다를 뿐 그대로 일치해 같은 펀드나 다름없는 상황이다.이 회사의 '캥거루적립식'도 '광개토주식'과 10개 중 8개가 같다.
반면 삼성투신운용의 경우 대표펀드인 '배당주 장기1''당신을 위한 리서치주식1''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주식1' 등은 편입 상위종목 중복 수가 4∼5개에 그쳐 펀드별로 운용 스타일이 달랐다.
'배당주 장기1' 펀드는 아모레퍼시픽 하나금융 대림산업 SK 현대해상 등이 주요 종목에 올랐지만 '리서치주식1'은 LG필립스LCD(LG디스플레이) STX엔진 금호석유 현대차 현대미포조선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코리아대표주식1'에는 미래에셋증권 효성 두산중공업 SK에너지 하이트맥주 등이 상위 종목에 들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같은 유형의 펀드는 비중의 70~80%는 회사 내 투자전략위원회가 제시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따르고 나머지 20~30% 정도는 매니저들이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며 "특히 편입 비율이 낮은 종목들은 펀드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