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의 미래에셋 쏠림현상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31조196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4248억원 늘었다.

이 기간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조4248억원 늘어나 월간 증가분의 42.2%를 차지했다.슈로더투신운용은 9.3%를 차지했으며 CJ자산운용(7%) 우리CS자산운용(4.7%) 한국투신운용(2.8%) 도이치투신운용(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의 월별 주식형펀드 증가액에 대한 비중은 작년 6~9월 동안 20~40%대 수준에서 오르내리다 12월 50.32%로 치솟았다.올 1월엔 52.4%까지 높아져 미래에셋은 중국펀드 등의 수익성 악화에도 별 영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런 증가세가 오히려 2월 반등장에서 꺾인 것이다.특히 설 연휴 이후 지난 5일까지 증가액 중 미래에셋의 비중은 36.5%로 떨어졌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 이어 한국은 물론 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천연자원 및 실물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브릭스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