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서울 집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 반해 재건축 예정 단지들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새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사라지고 거래도 자취를 감췄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예정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해 사실상 보합세를 기록했다.이에 반해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는 0.08%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재건축 사업시행 인가를 앞둔 가락시영2차 42㎡형(13평형)은 2000만원 내린 6억5000만~6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잠실주공5단지도 평형별로 500만원가량 하락했다.그러나 일반 아파트인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은 82㎡형(25평형)이 2000만원 오른 6억~6억7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7% 올라 이전 주(0.06%)에 비해 상승률이 0.01%포인트 늘었다. 수도권도 0.06% 상승해 이전 주(0.05%)에 비해 상승률이 0.01% 늘었다.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0.03%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