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미술품 경매 사이트 포털아트(www.porart.com)가 국내 미술대전 사상 최고액인 총 상금 1억3000만원을 내걸고 주최하는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의 열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월 1일 개막한 제2회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은 미술품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추천참여로 숨막히는 선두경쟁이 펼쳐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순위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위권 작가들도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 좋은 작품들을 매일같이 출품하고 있다. 1위 장용길 작가와 2위 황제성 작가의 총 추천수 차이가 6개밖에 되지 않으며, 다른 순위권도 한두 작품에 의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중반에 참여한 장용길 작가가 10일만에 1위에 등극하면서, 참여를 망설이던 실력있는작가들의 출품이 이어지고 있다. 작품 추천에 참여하는 애호가들이 워낙 많다 보니, 후발주자라 하더라도 애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단기간에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다. 아직 대회기간이 두달 가까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다.

1회 대전 때 57명이었던 참여 작가 수는 2회 들어 현재까지 벌써 6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화단의 중견화가들 중 참여를 서두르는 화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털아트 측은 2회 대전이 종료되는 4월말까지 150여 명 이상의 작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는 인터넷 미술대전의 인기 비결에 대해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번째는 역대 최고액의 시상금이다.

2회 대전의 총 상금은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이상 각 1명) 등을 비롯 1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에서 열렸거나 열린 미술대전 중 최고액이다. 특히, 1회 대전의 1억원 보다 3000만원 증액됐으며, 수상자 수도 1회의 11명에서 33명으로 22명이나 늘어났다.

둘째는 출품작 경매 시행이다.

출품작을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한 뒤, 판매가의 약 80%를 화가에게 지급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술대전에서 수상자들은 상금을 받고, 작품은 주최 측에 기증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인터넷 미술대전의 수상자는 상금과, 판매 대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셋째, 공정한 심사 방식이다.

이 미술대전은 ‘전문가’가 심사하는 다른 미술대전과 달리 애호가들이 직접 당일 출품작 경매에 나온 작품 가운데 작품 3점을 골라 ‘추천’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한다. 이렇게 추천을 받은 작품은 화가 별로 따로 산정을 해 그 화가의 작품 중 추천 수 상위 10점을 골라 그 10점이 얻은 추천 수를 모두 합쳐 총점을 매기고, 이를 비교해 순위를 정한다. 심사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포털아트에서 작품 2점 이상 또는 20만원 이상을 구입한 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화가들은 미술 애호가에게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애호가들은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연간 5억2000원을 들여 대한민국 인터넷 미술대전을 개최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