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로스쿨 반납 '이랬다 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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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반납을 철회하기로 했다가 몇 시간 만에 이 말을 뒤집는 등 로스쿨 인가 반납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고려대 마동훈 대외협력처장은 7일 "로스쿨 반납 검토는 없었던 일이 됐다"고 말했지만 법과대학이 이에 항의하자 "(로스쿨 유치를 가정하고) 법과대학으로 인해 남는 인원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로스쿨 체제로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며 발언을 번복했다.
법과대학은 마 처장의 발언에 대해 "법대는 모르는 일"이라며 "(로스쿨 철회 문제는) 법대 교수들의 전체 의견을 토대로 결정해야 하는데 왜 이미 결정된 듯한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어 일부 법대 교수들은 마 처장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분개하며 발언 경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경효 법과대학장은 "로스쿨 문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인가와 개원 준비 자체를 방치할 경우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본부에) 로스쿨 준비를 위한 행정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준비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한 것"이라며 "로스쿨 준비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 본부 측과 법대 측은 일단 9월 로스쿨 본인가 준비를 하면서 로스쿨 체제로 갈 것인지를 검토 중인 상태다.
로스쿨 반납 문제를 검토 중인 교수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로스쿨 형태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알려졌다.그러나 학교 관계자는 "결국 로스쿨 반납 결정은 철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고려대 마동훈 대외협력처장은 7일 "로스쿨 반납 검토는 없었던 일이 됐다"고 말했지만 법과대학이 이에 항의하자 "(로스쿨 유치를 가정하고) 법과대학으로 인해 남는 인원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로스쿨 체제로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다"며 발언을 번복했다.
법과대학은 마 처장의 발언에 대해 "법대는 모르는 일"이라며 "(로스쿨 철회 문제는) 법대 교수들의 전체 의견을 토대로 결정해야 하는데 왜 이미 결정된 듯한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어 일부 법대 교수들은 마 처장의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분개하며 발언 경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경효 법과대학장은 "로스쿨 문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인가와 개원 준비 자체를 방치할 경우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본부에) 로스쿨 준비를 위한 행정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준비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한 것"이라며 "로스쿨 준비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 본부 측과 법대 측은 일단 9월 로스쿨 본인가 준비를 하면서 로스쿨 체제로 갈 것인지를 검토 중인 상태다.
로스쿨 반납 문제를 검토 중인 교수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로스쿨 형태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알려졌다.그러나 학교 관계자는 "결국 로스쿨 반납 결정은 철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