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7일 한미약품에 대해 동아제약 보유지분의 확대로 기업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전일 동아제약 주식 20만주를 장외 매입한 결과, 기존 보유지분을 포함해 총 9.13%(91만7427주)의 동아제약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은 동아제약 지분의 대량보유로 1차적으로는 보유지분의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차익과 2차적으로는 직간접적인 영업부문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번 한미약품의 동아제약 지분 추가취득의 공식입장은 투자목적의 지분취득. 이번 취득이후 현재까지 시세차익은 동아제약 전일 종가(10만9500원) 기준으로 약 243억원(+32%)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또 한미약품은 공시한 투자목적 외에 이번 지분취득을 통한 양사간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이 경우 한미약품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신약부문의 제품력을 크게 보강할 수 있게 되고, 동아제약 입장에서는 한미약품이 보유한 제네릭의약 품 부문의 높은 경쟁력과 막강한 영업력을 공유할 수 있어 양사 모두 긍정적인 시너지를 얻게 된다는 것.

다만 이러한 전략적 제휴는 양사간의 필요에 의한 합의하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체결가능성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