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비엠티에 대해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및 발전 등의 분야로 매출구조가 다변화돼 있다며 업종 평균대비 40~50% 할인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장용 정밀 피팅 및 밸브 전문 생산업체인 비엠티는 주력 매출 품목이던 반도체 설비용 제품에서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및 발전 분야용 제품으로 매출구조 다변화에 성공, 2007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주를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향후 높은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매출 구조 다변화에 성공하며 비엠티의 반도체용 제품 매출 비중이 2006년 95%에서 2008년 50% 수준까지 하락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용 제품 매출도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제품 매출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전방산업의 경기가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비엠티의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반도체의 경우 2008년, LCD 부분의 국내 패널업체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및 발전설비용 부품의 경우 공정 특성상 생산의 후공정에 비엠티의 제품이 투입되기 때문에 현재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업황의 수혜를 당분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공장의 확장 이전이 예정된 200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9% 증가한 283억원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5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예상실적을 반영한 2008년 PER은 9.1배 수준으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