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대웅제약에 대해 고성장 약효군 비중 높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보유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성장성 높은 약효군에 집중해 고성장을 예약해 놓은 셈이며, 상위사 중 투자지표가 가장 매력적"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력으로 신약도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S데이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 시장성장률이 16%를 상회하는 약효군으로는 혈액제제, 항암 및 면역세포조절, 순환기용약, 중추신경계용약(CNS), 호흡기용약, 소화기용약, 내분비/대사용약 등이 있다는 것.

대웅제약은 이러한 고성장 약효군 중 순환기용약, 중추신경계용약, 호흡기용약, 소화기용약, 내분비/대사용약 등에서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비중을 갖고 있어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또 매출액 4000억원을 상회하는 상위 4사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표와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투자매력이라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ROE는 23.6%로 상위 3사(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제약) 평균(17.4%)를 크게 상회하는 반면, 올해 예상 PER은 14.5배로 상위사 평균(17.8배)을 하회한다는 것.

이 밖에도 대웅제약은 대형 신약의 도입 기회를 확대해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000년 이후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위장관개선제 가스모틴 등 대형 신약을 각각 일본의 산꾜다이이치, 다이니폰스 미토모사로부터 도입해 전문의약품 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약점이었던 소극적인 IR은 최근 제약업종 애널리스트 출신 IR팀장 영입함에 다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