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인플레 억제를 최우선의 정책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달 안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이번 주 안에 지난 1년간 불허됐던 QFII(적격 외국인기관투자가)의 신규 허가가 재개된다.QFII는 중국인 전용 주식시장인 A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해외의 기관투자가를 말한다.
중국 정부는 작년 2월 52개 QFII들이 투자허용 한도인 100억달러를 다 채우자 신규 허가를 중단했었다.QFII를 새로 허가한다는 것은 투자허용 한도 금액이 증가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유동성 유입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번 QFII 신규 허용 대상은 각 나라의 연기금이나 국가펀드가 주요대상이어서 한국 금융회사들이 허가증을 받는 것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수급 불일치 현상이 개선되지는 못할 것이란 점이다.지난주 핑안증권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것이긴 하지만 대규모 유상증자안을 주총에서 통과시켜 물량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희곤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호·악재가 엇갈리고 있지만 긴축과 물량 압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음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4300~4500 수준에서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