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경쟁력 상실 등을 이유로 사업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연구원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전환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38%인 758개 업체가 이미 사업을 전환했거나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사업구조 전환을 고려하는 이유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때문이라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주력업종 수익성 악화'(29.7%),'성장성 불투명'(17.6%) 등의 순이었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56.5%),'운송장비 제조'(50.0%),'가죽.가방.신발 제조'(45.8%) 등에서 사업 전환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고 지역별로는 대전(56.8%),울산(47.6%),부산(44.8%) 등에서 높았다.

사업전환을 완료한 기업들의 유형으로는 '기존업종 유지,새 업종 추가' 방식이 41.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기존 업종내 새 품목 추가'(29.0%),'기존 업종 축소,새 업종 추가'(19.4%),'기존 업종 폐지,새 업종 전환'(9.7%) 등의 순이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