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9 총선'을 한 달 앞두고 군소정당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원내정당을 제외하고도 20개 정당이 이미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데다 정당의 전 단계인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낸 단체도 18곳에 이른다.

우선 지난 대선 당시 허경영 후보를 내세웠던 경제공화당을 비롯해 참주인연합(정근모 후보),새시대참사람연합(전관 후보),한국사회당(금민 후보) 등은 대선의 저조한 득표율을 딛고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모두 총선에 출마시킨 후보자 수가 1~2명에 불과하다.

통일교가 주축이 된 평화통일가정당이 가장 활발하다.'가족행복특별법' 제정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가정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거의 모든 지역구에 249명의 예비후보를 등록시켰다.

개신교에서도 기독사랑실천당을 중심으로 현실정치 참여를 시도한다.대표를 맡은 전광훈 목사는 "18대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획득해 몰락하는 대한민국을 세우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2명뿐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