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부품이나 재료를 구입해 직접 조립해 만드는 DIY(DO-IT-YOURSELF) 제품처럼 아파트에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 도입돼 수원 광교신도시에 선보일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파트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발굴한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광교신도시에 시공할 '자연&' 아파트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공사는 제품이 아파트인 관계로 고객이 직접 아파트를 시공할 수는 없지만 디자인이나 설계 등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UNLIMITED NATURAL SPACE'란 작품은 아파트단지 주출입구에 워터스크린을 설치,출입구 기능뿐 아니라 아파트단지의 미적 가치를 크게 높였다.이 시설은 평소에는 출입구 꼭대기에서 물을 쏟아내 차단막 기능을 수행하다가 차량이 지나가면 물줄기가 멈추도록 고안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