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은 영세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치는 운용사가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반면 일부 외국계 운용사들은 해외펀드를 앞세워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약진 중이다.

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52개 자산운용사 중 2월 말 설정액 기준으로 펀드시장 점유율이 1% 미만인 회사는 26개로 전체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진자산운용이 0.98%로 근소하게 1%에 못 미친 것을 비롯해 골드만삭스(0.89%) 플러스(0.80%) 칸서스(0.71%) 등도 점유율이 미미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17.11%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삼성(8.28%) 한국(6.13%) 하나UBS(6.06%) 등은 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만 따로 계산할 경우에는 점유율 1% 미만 비중이 60%에 달했다.미래에셋의 주식형펀드 점유율은 35.20%로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슈로더(9.30%)와 신한BNP파리바(8.0%)는 한국(5.8%) 삼성(5.5%) 등 국내 회사들을 밀어내고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