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을 한국의 두바이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일관제철 건설현장에는 월 평균 15만4천명이 투입돼 조용한 어촌마을을 철강 도시로 바꾸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서울에서 고속도로로 2시간 떨어진 충남 당진입니다. 서해안 바닷가에 위치한 조용한 어촌 마을에 수십개의 타워크레인과 중장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으로 현재 16% 가량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과거 갯벌과 염전이던 이곳이 지금은 대역사의 현장으로 변모했습니다. 하루 평균 6천2백여명이 투입돼 2010년 첫 쇳물 생산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부지 조성과 부두 건설은 거의 끝낸 상태로 현장 곳곳에선 파일 박기가 한창입니다. 쇳물 생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고로도 벌써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에 월 평균 15만4천명의 인력과 48만6천대의 건설장비를 투입해 세계 수준의 최첨단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김수민 현대제철 건설본부장 "주원료가 공기 접촉 없이 완전 밀폐돼 컨베어와 저장설비로 운반되기 때문에 전혀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다. 또 고로 용량은 5,500 큐빅 이상으로 현재 5,500 큐빅 이상의 고로가 돌아가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10개 밖에 없다." 현대제철은 2011년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1차로 완공되면 7만8천여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또 연간 11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래사막에 도시를 건설해 무에서 유를 창조한 두바이처럼 당진군도 일관제철소 건설로 단숨에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도시가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