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0일 기신정기에 대해 작지만 매운 금형 기자재 시장의 넘버원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정종선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신정기는 소형 금형 기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몰드베이스 시장의 78%를 점유하고 있고,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25%를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최근 새로운 시장 진출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기신정기는 생산장비 등을 최대주주이자 전 세계 금형 기자재 시장 1위인 일본 FUTABA로부터 받아들여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순발력이 생명인 IT 제조 업체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5만 여개의 부속품을 준비하고 있다가 제품 주문과 동시에 신속하게 제작하여 납기가 빠르며, FUTABA를 통해 기술제휴 관계인 KOBE제강의 후판을 공급받기 때문에 뛰어난 품질의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있다는 것.

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 한 것은 상장 이후 재고자산 평가를 원가법이 아닌 저가법으로 바꾸는 등 보다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적용했고, 설비투자 증설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25%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다양해인 금형 산업의 수요에 기신정기는 대응할만한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기신정기는 삼일메가텍을 인수해 소형 몰드베이스 제조의 장점을 바탕으로 중대형 몰드베이스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FUTABA와 공동으로 중국 천진에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신정기는 3월 결산 법인이기 때문에 3주일만 보유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정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