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부정적인 소비환경을 감안할 때 신세계의 2월 실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푸르덴셜 안지영 연구원은 신세계의 2월 총매출액과 순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9189억원, 7714억원, 6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2.3%, 12.7% 증가해 1월 설 효과를 반영할 경우 실질적인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유가와 국제 곡물가의 지속적인 인상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에 압박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신세계의 2월 영업결과는 부정적인 소비환경을 방어한 긍정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부터 신세계마트의 정상화와 이마트의 자체상품 비중 강화, 작년 개점한 백화점 부문의 영업 정상화로 순이익이 두자리 수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이미 1~2월에 연간목표를 달성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영업여건에 따라 그 이상의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가하락은 부정적인 거시지표 때문이며, 실적개선에 따라 긍정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목표가는 78만원을 지속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