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 3월 9일 삼성동 코엑스 아트홀에서 팬들과 특별한 팬미팅을 가졌다.

200여명의 팬들과 약 2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영화 <바보>로 스크린에 복귀한 차태현에 대한 응원과 함께 3월 25일 차태현의 생일을 미리 기념하기 위한 것.

이날 행사에는 특히 일본 팬들이 다수 참석해 일본 내 한류스타로서 차태현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을 뿐 아니라, 미니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차태현의 열정적이고 폭발적인 무대로 팬들에겐 잊지 못할 특별한 팬미팅이 진행됐다.

영화 <복면달호> 속 ‘이차선다리’를 락버전으로 부르며 콘서트 속 가수처럼 등장한 차태현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과 요청에 의해 행사가 진행되는 중간중간 자신의 노래 ‘친구와 연인’을 비롯해 토이의 ‘뜨거운 안녕’, 솔리드의 ‘천생연분’, 이승철의 ‘인연’ 등을 라이브로 부르며 시종일관 신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세븐의 ‘와줘’를 부르며 세븐과 똑같은 춤을 재치있게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고조시켰으며, 차태현의 즉석 제안에 의해 팬들과 함께 하는 전국노래자랑 코너를 만들어 무대 위에 올라온 팬들과 함께 노래 부르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또 이번 팬미팅에는 드라마 <봄날>, <불한당>, 영화 <새드무비> 등을 통해 O.S.T계 프린스로 떠오른 가수 i(아이)가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i(아이)는 이날 자신이 부른 영화 <바보> O.S.T의 타이틀곡 ‘외사랑’을 호소력 짙게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더 무르익게 했다.

이외에도 차태현은 ‘추억의 상자, 아가페 라인’ 등 다양한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최근 근황 및 작품활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및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물론 다양한 게임을 통해 특유의 재치와 화려한 입담으로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차태현은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바보>에 대해 “이제 개봉된지 10일정도 되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정말 좋죠. 영화 개봉날짜가 정해지고 다 편집된 영화를 집에서 DVD로 처음 보았는데, 굉장히 많이 울었어요. 제 아내도 같이 많이 울었는데, 원작인 만화를 정말 가슴 깊이 감동하며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라 그런지 제가 연기를 어떻게 했나를 떠나서 바보 승룡이가 영화 속에서 살아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정말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라고 전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추격자'는 33만9895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41만명.

2위는 외화 '밴티지 포인트'로 15만1601명을 불러모았다. 전주 2위였던 하지원 차태현 주연의 '바보'는 14만8581명을 동원, 누적관객 65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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