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케미칼이 닷새째 상승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24분 현재 화인케미칼은 전날대비 6000원(6.67%) 오른 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4% 넘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던 화인케미칼은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전환해 5거래일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SK증권은 이날 화인케미칼에 대해 중국 성장과 미국 바스프(BASF)의 설비사고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2만3000원을 신규제시했다.

임지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인케미칼의 단일 생산품목인 TDI는 중국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2007년 턴어라운드 이후 2010년까지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TDI의 주용도가 연질우레탄 제품으로, 세계시장 기준 가구(침대/소파 등)에 61%, 자동차산업에 15% 사
용되기 때문.

이들의 수요산업은 내수산업적 성격이 강하고, 중국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성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화인케미칼의 2008년 경영실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7%, 31% 증가한 3007억원, 69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임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6일 미국 루이지에나 소재 BASF의 16만톤 설비가 공정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해 4월까지는 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사고가 난 공장은 세계 TDI 총 생산능력의 7.9%, 미국 생산능력의 37%를 차지하는 초대형 공장으로 미국의 TDI 공급이 일정기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에 따라 BASF가 한국 설비(14만톤) 및 중국 설비(16만톤) 물량으로 미국의 공급 부족을 부분을 커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급 타이트가 재현되면서 어느 정도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