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에너지홀딩스(대표 송효순)가 우량자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폐기물자원화 및 CDM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지난 7일 100% 자회사인 토탈이엔에스와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에코에너지홀딩스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유사 사업부문을 통합해 경영효율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에코에너지홀딩스는 토탈이엔에스를 흡수 합병하는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 합병비율 이 1대0(에코에너지홀딩스 대 토탈이엔에스)이다.

에코에너지홀딩스 관계자는 "피합병법인의 발행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법인인 합병회사의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주식을 추가적으로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자는 5월 8일이며 합병기일은 6월 10일이다.

또 에코에너지홀딩스는 오는 28일 주총에 환경부 및 수도권매립지공사 출신 이사∙감사 후보자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이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재생에너지전문기업으로서 면모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송효순 에코에너지홀딩스 대표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우회상장 이전 유니보스의 사업 부진 및 영업권 등 무형자산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한 보수적 회계처리에 따른 결과"라며 "신재생에너지개발로 사업부문 변경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토탈이엔에스와의 합병이 완료되면 펀더멘털이 강화돼 올해 실적으로 주주께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설립된 토탈이엔에스는 18년간 재생에너지 사업을 해온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매립가스발전소인 수도권매립지 내 50MW 발전소를 운영하며 독보적 기술력을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시와 공동으로 금고동 쓰레기매립장의 매립가스 재활용시스템에 대한 CDM 국가승인을 받고 실질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송 대표는 "기존 부실을 모두 처리한 결과 클린 컴퍼니로 탈바꿈하게 됐으니 토탈이엔에스와의 합병 후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며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폐기물을 자원화하는데 앞장서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