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중국시장 관련 2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변동성은 투자기회"라고 밝혔다.

스티븐 마 피델리티 차이나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펀드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시장 약세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져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이 중국은행의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에 대해 우려하는데 대해 "서브프라임 부실이 중국은행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노출 정도가 재무 리스크를 가져오거나 은행의 중장기 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폭설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는데 아직 어려움이 있고, 단기적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으나, 정부 측에서 날씨관련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1일 기준 펀드 포지션에 대해 경기관련 소비재와 IT, 헬스케어는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 매니저는 "한 예로 온라인 미디어 기업인 Sina.com은 광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부상하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대로 금융업은 소폭 비중축소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긴축환경에서 마진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은행주를 축소하고 있다는 것. 반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금리인하, 가격 등을 고려해 홍콩 부동산은 비중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마 매니저는 "전반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및 제조업 위축 전망이 중국 주식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중국의 장기 펀더멘털은 견조하며, 소비자, 헬스케어, 인프라 부문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