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 IT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삼성전자가 1.09% 올랐으며 삼성SDI(1.57%), 삼성테크윈(0.60%) 등이 모두 오름세다. 반면 하이닉스(-0.83%)와 LG전자(-2.75%), LG디스플레이(-1.49%)) 등 다른 IT주들은 내림세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브랜드 조사기관 '브랜드 키즈'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휴대전화, LCD TV, DVD플레이어 부문에서 고객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선정됐다. 휴대전화의 경우 2002년 이후 7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더해 이처럼 미국 시장에서의 좋은 평가가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상승에 따라 수출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의 수혜가 클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부분 업체들이 올해 사업계획 수립시 평균 환율을 890~900원으로 가정했는데 예상보다 환율이 상승해 수출기업으로서 실적 개선 호기를 맞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민감도가 큰 기업으로 삼성SDI, 삼성전기, LG전자, 삼성테크윈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