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들 10명중 9명은 직장동료의 나쁜습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은 국내외 기업에 종사중인 직장20~30대 직장인 515명을 대상으로 ‘직장동료의 나쁜 습관으로 인한 스트레스 유무’ 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97.7%(503명)가 ‘직장동료가 가진 나쁜 습관으로 인해 스테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17.1%가 '아주 극심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한편,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도 남성 직장인에 비해 여성 직장인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여성은 ‘아주 극심’은 18.4%, ‘극심’은 64.9%라고 답해 남성 직장인이 답한 15.9%와 31.8%에 비해 각 각 2.5P와 33.1P높았다.

동료의 어떤 나쁜 습관에 대해서는 남녀 직장인 모두가 ‘자기 일 은근히 미루기(50.7%)’를 1위로 선택했다. 이어서 남성 직장인들은 은어/비속어 빈번하게 사용(15.9%) 사무실 내에서 큰소리로 사적인 통화(11.4%) 코파기/다리떨기/말할 때마다 침 튀기기 등 신체적 습관(6.8%) 순으로 스트레스 받는 원인을 꼽은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기타(24.7%)’를 차순위로 선택했다.

여성 직장인들이 답한 기타 의견에는 ‘직장 동료의 지나친 스킨십’, ‘직장동료의 냉정한 말투’, ‘부탁한 일 못 들었다고 우기기’, ‘뒷담화’ 등을 꼽아, 남성에 비해 여성이 받는 스트레스 원인이 훨씬 다양하고 세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은 동료의 나쁜 습관을 접할때 업무집중에 방해가 되거나(32%), 나쁜 습관을 가진 동료와 업무협조를 않하게 되는 등 (24.7%)의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항에서도 남성 직장인은 ‘업무집중에 방해가 됨(38.6%)’을 1위로 선택한 반면, 여성은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기 싫어 이직 또는 전직을 고려하게 된다(27.2%)’라도 답해 성별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아 들이는 정도와 종류의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직장동료의 나쁜 습관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남성은 '그러려니 한다'(29.5%)’는 응답이, 여성은 ‘다른 동료 또는 친구에게 하소연(42.7%)’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