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찬(32)이 최근 고소한 '악플러(악의적인 댓글을 다는 사람)'의 아이디(ID) 10개 중 8개가 전 부인 이민영(32)의 가족, 친척 등의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동경찰서는 10일 이찬-이민영의 폭행관련 기사에 악플을 달아 이찬이 고소한 10개의 인터넷 아이디 중 8개의 명의가 이민영의 부모와 언니, 오빠, 이모 등 가족 5명의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ID를 사용한 네티즌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이찬 관련 기사에 '더러워 퉤퉤' '다른 여자와 모텔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등의 악의적인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이민영의 부모 등 3명을 불러 실제 댓글을 달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했으며, 이민영의 부모는 경찰조사에서 "우리는 컴퓨터를 할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댓글을 달겠느냐"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해당 ID를 사용한 네티즌이 실제 이민영의 가족인지, 아니면 이들의 명의를 도용한 다른 사람인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민영은 지난 4일 김모씨(여ㆍ25)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이며, 이에 이민영은 맞고소를 제기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올케를 폭행한 혐의로 이민영이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이며, 지난해 7월에는 자신에 대해 악의적 댓글을 단 네티즌 2명을 고소했다가 그 중 한 명에게 맞고소를 당하는 등 현재 이민영과 그의 가족이 휘말린 형사사건만 최소 4건에 달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