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주들이 일제히 하락반전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58분 현재 KG케미칼이 11.8%가 빠지면서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남해화학, 조비, 카프로, 삼성정밀화학 등 비료 관련주들은 7~9% 가량 주가가 빠지고 있다.

KG케미칼은 오후 1시45분 경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그나마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KG케미칼은 농업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과 옐로우캡 등을 계열사로 추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지만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KG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24억9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지난 27일 밝힌 바 있다.

지난 7일까지 강세를 보였던 남해화학(-7.48%), 경농(-0.17%), 조비(-8.23%), 농우바이오(-0.40%)도 일제히 내림세다.

남해화학은 이날 CLSA증권이 비료가격 상승으로 올해 매출액이 45%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으며, CLSA를 통한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세가 10만주 이상이 몰리면서 하락반전하는 모습이다.

조비 또한 급락세에서 진정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조비는 최근들어 '너무 올랐다'는 인식과 함께 낙폭을 확대해 가고 있는 형편이다.

이 밖에도 카프로는 나흘째 약세를 보이며 1만원대가 붕괴될 위험에 도달했으며, 삼성정밀화학 또한 이틀째 하락하면서 5만원대를 간신히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