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올해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재료비 상승 부담을 상쇄할 것이란 분석에 약세장에서 상승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 5분 현재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2.56%(5000원) 오른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농심이 구조적인 비용 개선 모색을 통해 올해 수익구조가 호전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농심이 원·부자재 구매시 직거래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소싱을 확대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번 구조조정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비용이 절감돼 곡물 관련 재료비 상승 부담이 상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농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포승 물류센터 완공 이외에는 특별한 투자가 없어 유형자산 투자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며 "4월에 해외사업, 7월에 신사업 전략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성장성 부재로 하락했던 주가 심리가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