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씨(46ㆍ여)와 세 딸 등 일가족 4명이 실종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0일 이 사건을 공개수사하기로 결정하고 유력한 용의자인 전 해태 타이거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이호성씨(41)를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또 그동안 사건을 담당해 온 수사팀을 확대해 홍성삼 마포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서울지방경찰청 1개 팀과 광역수사대 1개 팀 등을 포함한 66명의 수사팀을 꾸려 이 사건을 전담 수사키로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이문수 형사과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씨의 사진과 혐의가 포함된 수배전단을 전국 일선 경찰서에 배포하고 이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 이씨의 사진과 인적 사항이 기재된 '실종사건 용의자 수배' 전단을 공개하고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었다.

경찰은 "아직 실종자들이 사망했다는 증거가 없어 '실종사건 용의자' 수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