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도 6%나 올랐다 ‥ 2월 생산자물가 6.8%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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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6.8%로 3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쌀값마저 특별한 상승 요인 없이 올 들어 두 달 연속 6% 이상 급등,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6개월 연속 상승하며 6.8%로 올라섰다.
2004년 11월(6.8%)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유 곡물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9.7%나 뛴 데다 서비스 요금도 3.1% 상승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설 수요가 지나면서 4.4% 떨어졌지만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은 오히려 6%나 급등했다.
쌀값은 작년 10월에는 0.8% 떨어졌고 11~12월에도 2~4%대 상승에 그쳤지만 지난 1월 6.3% 오른 데 이어 2월에도 6%나 올랐다.
쌀값 급등은 최근 물가가 뛰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밀값이 오르면 설렁탕 사리를 쌀로 바꾸면 안되느냐"고 한 말이 무색하게 됐다.
여기다 올해 '춘투(春鬪)' 시즌에 노동계의 임금인상 요구가 잇따를 경우 인플레 기대심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도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지난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한 직후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면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강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물가상승이 장기화돼 대처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 최근 물가 상승세는 통화당국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최근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월 원재료물가 상승률은 10년 만에 최고인 45.1%에 달했다.
또 수입물가 상승률은 21.2%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0월(25.6%) 이후 9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재료물가와 수입물가 급등은 서민들이 체감하는 소비자물가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한은의 물가관리범위(2.5~3.5%)를 벗어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특히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쌀값마저 특별한 상승 요인 없이 올 들어 두 달 연속 6% 이상 급등,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6개월 연속 상승하며 6.8%로 올라섰다.
2004년 11월(6.8%)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유 곡물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9.7%나 뛴 데다 서비스 요금도 3.1% 상승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설 수요가 지나면서 4.4% 떨어졌지만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은 오히려 6%나 급등했다.
쌀값은 작년 10월에는 0.8% 떨어졌고 11~12월에도 2~4%대 상승에 그쳤지만 지난 1월 6.3% 오른 데 이어 2월에도 6%나 올랐다.
쌀값 급등은 최근 물가가 뛰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밀값이 오르면 설렁탕 사리를 쌀로 바꾸면 안되느냐"고 한 말이 무색하게 됐다.
여기다 올해 '춘투(春鬪)' 시즌에 노동계의 임금인상 요구가 잇따를 경우 인플레 기대심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도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도 지난 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한 직후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면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강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물가상승이 장기화돼 대처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 최근 물가 상승세는 통화당국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최근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 1월 원재료물가 상승률은 10년 만에 최고인 45.1%에 달했다.
또 수입물가 상승률은 21.2%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0월(25.6%) 이후 9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재료물가와 수입물가 급등은 서민들이 체감하는 소비자물가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작년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한은의 물가관리범위(2.5~3.5%)를 벗어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