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열처리 업체 케이피티가 우주항공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급등세다.

하지만 회사 측은 우주항공 분야에 뛰어들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케이피티는 10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55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초 3350원으로 시작한 케이피티는 엿새 동안 35.97% 급등했다.

케이피티가 보유하고 있는 금속 표면처리 기술이 우주항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상승했다.

또 회사 홈페이지 제품 소개란에도 항공기 부품 사진까지 올라와 있어 케이피티가 최근 우주항공 테마에 편승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하지만 케이피티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제품은 생산을 그만둔 지 5년가량 지난 제품으로 과거에도 생산량은 거의 없었다"며 "현재 시설로 항공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될 만큼 주가흐름에 의심스러운 측면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