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노트북PC에는 '가장 얇은' 또는 '가장 가벼운'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휴대성이 성능 못지않게 중요한 까닭에 노트북의 군살빼기 경쟁이 뜨겁다.

12~13인치 모니터를 갖춘 노트북 중에서 두께 2㎝,무게 1㎏ 안팎까지 얇고 가벼운 제품이 많아졌다.

이 덕분에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많이 찾는 노트북은 12~13인치급들이다.


12~13인치 노트북 '다이어트' 중

시중에 나와 있는 12~13인치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은 도시바의 '포테제 R500'이다.

12.1인치 크기의 모니터에 DVD드라이브를 탑재하고도 무게는 1.06㎏에 불과하다.

12.1인치 모니터를 탑재한 소니의 '바이오 G시리즈'도 무게가 1.14㎏으로 가벼운 편에 속한다.

레노버 '씽크패드 X300',애플컴퓨터 '맥북에어'도 무게가 1.5㎏을 밑돈다.

삼성전자 '센스 Q45',LG전자 '엑스노트 P300',HP '컴팩 2710P',후지쯔 '라이프북 T2010', 델 'XPS M1330' 등은 12~13인치급 제품으로 무게가 2㎏을 넘지 않는 '가벼운 노트북'에 속한다.

두께는 '맥북에어'가 단연 돋보인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0.4㎝이고 가장 두꺼운 부분이 1.94㎝다.

'씽크패드 X300'은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1.86㎝다.

그러나 맥북에어는 광드라이브(ODD)가 없으나 씽크패드X300은 'DVD 버너'를 내장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두께가 1.95㎝인 '포테제 R500'도 DVD드라이버를 내장했다.

도시바코리아 관계자는 "무게와 부피에서 경쟁력을 갖춘 12~13인치급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노트북의 다이어트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가격과 성능은 제각각

12~13인치 모니터급 노트북의 가격은 1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씽크패드 X300'은 하드디스크 대신 안정성과 전력 소모가 적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채용했으나 가격은 330만원대다.

저장 용량도 64기가바이트(GB)로 적은 편이다.

맥북에어도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를 높이고 64GB SSD를 옵션으로 붙이면 가격이 349만원으로 뛴다.

반면 '센스 Q45''엑스노트 P300''에버라텍 4600''바이오 G시리즈''라이프북 T2010' 등은 엇비슷한 성능인데도 100만원대로 싼 편이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고려해야 할 변수다.

사용환경에 따라 배터리 지속 시간이 제품 설명서에 표기된 최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외부 기기에 연결하는 USB(범용직렬버스) 수,광드라이버(ODD) 내장 여부도 꼭 체크해야 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