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신규 입주할 아파트가 4만51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보다 25% 늘어난 물량이다.

하지만 입주물량의 대부분이 송파구 등 강남권에 몰려 있어 최근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는 강북권 전세시장에는 큰 도움이 못될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입주예정인 신규 아파트 물량은 모두 4만5126가구에 이른다.

이달부터 6월까지 입주하게 될 아파트는 1만1832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하반기에 몰려 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1만9243가구로 가장 많다.

특히 송파구에는 오는 7~9월 신천동 잠실시영(6864가구),주공 1단지(5678가구),2단지(5563가구) 등 초대형 재건축 단지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송파지역 집값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강북지역의 경우 은평구가 5575가구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은평뉴타운 1지구 85~219㎡형 4981가구가 오는 6월부터 집들이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올해 입주예정인 새 아파트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강남권에 치중돼 있어 강북권 전세난 해소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