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엔화 강세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작년 6월 평균 123엔까지 상승했던 엔/달러 환율이 지난 7일에는 최근 3년간 최저점인 102엔대까지 하락했다"며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해 엔화 강세 현상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런 엔화 강세는 일본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년 연속 증가해 온 일본 자동차의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본 전체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최근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는 일본 자동차 내수 수요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2005년부터 내수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데다 모처럼 찾아온 환율 여건 개선이 세계 주요 시장에서 일본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현대차에 가장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