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1일 쌍용차에 대해 지금이 장기 성장추세의 바닥이라고 판단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쌍용차가 기존 모델의 노후화로 1, 2월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1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체어맨 W가 지난 5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했지만 1분기 부진한 판매 실적을 만회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체어맨 W는 3세대 라인업의 첫 차종으로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이고, 적자 차종인 액티언도 내년초에 모델 교체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이에 월별로는 2월이, 분기로는 1분기가 장기 성장추세의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쌍용차가 올해부터 해마다 평균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L-100(중국형 카이런) 프로젝트 개시에 따른 CKD(반조립제품) 수출 증가와 액티언 후속모델(09년 상반기), 중형 승용차(09년 하반기) 등 신차종 출시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올해보다 각각 11.1%와 53.8% 증가한 3조8677억원과 13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장기적으로도 중국 CKD 수출과 승용차 라인 3개 추가, 기존 RV 모델 4개 차종의 풀모델 체인지 등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에는 외형이 5조5000억원에 달하고 올해부터 해마다 평균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64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