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돈이 몰리는 펀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원이 풍부한 국가나 기업, 선물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 2월 브라질과 러시아 등 원자재 부존국가들의 주가지수 반등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이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2월29일~3월6일)에 이머징마켓 펀드와 브릭스 펀드에는 전주대비 각각 795억원, 568억원(재투자금액 제외)이 증가해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머징마켓펀드 역시 브릭스 국가와 함께 남미, 동유럽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브라질과 러시아가 포함된 브릭스 지역 중심의 자금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판매되는 펀드들 역시 이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펀드들은 특히 남미 지역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최근 4주간 1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주식펀드는 자금유입 규모 측면에서 국내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 열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브릭스지역 투자펀드 중심의 자금흐름은 이번 주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0일에도 펀드의 자금흐름은 원유 및 원자재 수혜국 중심의 이머징지역 투자펀드로 자금 유입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나대투증권이 분석했다.

해외펀드에서는 이머징(+70억원), 중동아프리카(+50억원), 동유럽(+30억원) 등의 순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섹터펀드에서도 원자재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 지속으로 원자재 펀드의 설정액이 30억원 늘어났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