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벤처캐피탈과 미디어플렉스가 투자영화 '추격자'의 흥행 소식에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대신벤처는 강세를 나타낸 반면 미디어플렉스는 하락세다.

1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대신벤처는 전날보다 35원(3.95%) 오른 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벤처는 지난달 22일 이후 20% 가량 급등했다. 미디어플렉스도 이날 1.8% 가량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주가가 1만5000원대에서 1만3000원대로 하락했다.

영화 '추격자'는 개봉 20일만에 관객 3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전날 350만명을 돌파했다. 추격자의 총제작비는 50억여원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추격자는 전국 4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누적 관객 353만3389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추격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 선용씨가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밴티지홀딩스가 메인투자를, 미디어플렉스 대신벤처 등이 영상투자조합을 통해 공동투자했으며 대신벤처가 투자조합을 통해 총제작비의 10%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 려졌다.

한편 영화 추격자의 리메이크 판권이 할리우드 워너브러더스에 100만 달러에 판매됐으며 프랑스, 베네룩스, 그리스, 홍콩 등 4개국에 선판매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