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또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연방준비은행의 긴급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란까지 일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53.54포인트(1.29%) 하락한 11,740.1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3.15포인트(1.95%) 급락한 2,169.34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00포인트(1.55%) 떨어진 1,273.37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미국의 경기침체 및 신용경색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독일 DAX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 떨어진 6,448.08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도 각각 1.1%와 1.2% 내린 4,566.99와 5,62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연일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며 고공행진들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는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08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2.75달러, 2.6% 급등한 배럴 당 107.9달러에 거래를 마감, 또다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