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원자재ㆍ곡물 펀드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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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곡물펀드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증시가 급등락을 되풀이하면서 기존 주식형 펀드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자 대안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곡물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를 크게 끌어올리는 '애그리플레이션(agriflation)'이 현실화되면서 관련 펀드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인도 등의 인구 증가로 농산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대책으로 대체에너지 산업의 성장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향후 농산물가격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발 빠르게 원자재 관련 상품을 내놓는 동시에 이들 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CS 글로벌천연자원 펀드는 오일,가스,금속,농산물 등 천연자원 또는 원자재 섹터의 주식을 60% 이상 편입하는 대표적인 원자재 펀드다.
미국과 영국,캐나다,호주 등 주로 선진국의 천연자원 관련 우량기업에 투자하며 지금까지 299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신한은행은 현재 '메릴린치 월드에너지 펀드'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 펀드만 팔고 있지만 조만간 농산물 관련 펀드도 출시하기로 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말부터 국제 곡물가격 상승시 수익을 얻는 '산은 짐로저스 애그리 인덱스 파생 펀드'를 팔기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전 세계 농·수·축산업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도이치 에그리비즈니스'와 '미래에셋 맵스 로저스 농산물 인덱스 펀드'를 판매 중이다.
현재까지 농산물 관련 펀드 수익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요 상품펀드 20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지난 5일 현재 20.7%로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한 국내 주식형펀드(-2.3%)나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5.0%)을 훨씬 웃돌았다.
신한은행은 최근 '펀드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경기 둔화 논란이 일고 있는 선진국에 대한 투자 비중은 축소하되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상품 비중은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원자재와 곡물가격의 경우 변동성이 높아 특정산업이나 상품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는 시장상황에 따라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분산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게다가 원자재 펀드 상당수가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으로 시장상황이 급변하면서 가격이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등 1차 상품의 급격한 가격상승은 상당부분 투기적 수요에 의한 측면도 크다"면서 "이 경우 가격이 일단 하락세로 돌아서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증시가 급등락을 되풀이하면서 기존 주식형 펀드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자 대안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곡물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를 크게 끌어올리는 '애그리플레이션(agriflation)'이 현실화되면서 관련 펀드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인도 등의 인구 증가로 농산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대책으로 대체에너지 산업의 성장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향후 농산물가격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발 빠르게 원자재 관련 상품을 내놓는 동시에 이들 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CS 글로벌천연자원 펀드는 오일,가스,금속,농산물 등 천연자원 또는 원자재 섹터의 주식을 60% 이상 편입하는 대표적인 원자재 펀드다.
미국과 영국,캐나다,호주 등 주로 선진국의 천연자원 관련 우량기업에 투자하며 지금까지 299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신한은행은 현재 '메릴린치 월드에너지 펀드' 등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 펀드만 팔고 있지만 조만간 농산물 관련 펀드도 출시하기로 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말부터 국제 곡물가격 상승시 수익을 얻는 '산은 짐로저스 애그리 인덱스 파생 펀드'를 팔기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전 세계 농·수·축산업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도이치 에그리비즈니스'와 '미래에셋 맵스 로저스 농산물 인덱스 펀드'를 판매 중이다.
현재까지 농산물 관련 펀드 수익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요 상품펀드 20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지난 5일 현재 20.7%로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한 국내 주식형펀드(-2.3%)나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5.0%)을 훨씬 웃돌았다.
신한은행은 최근 '펀드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경기 둔화 논란이 일고 있는 선진국에 대한 투자 비중은 축소하되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상품 비중은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원자재와 곡물가격의 경우 변동성이 높아 특정산업이나 상품에 투자하는 섹터펀드는 시장상황에 따라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분산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게다가 원자재 펀드 상당수가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으로 시장상황이 급변하면서 가격이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등 1차 상품의 급격한 가격상승은 상당부분 투기적 수요에 의한 측면도 크다"면서 "이 경우 가격이 일단 하락세로 돌아서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