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원화약세 직격탄 되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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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980원선까지 급등하자 환율에 민감한 여행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최근 급작스럽게 떨어져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은 없지만 향후 여행심리 위축에 따른 여행객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엔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특수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근심 어린 시각도 대두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엔화 약세로 재미를 본 일본 여행객들의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2시17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7.80원 오른 97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전 장중 한 때 980원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여행전문업체 하나투어 관계자는 "환율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화가치가 며칠 사이 갑작스럽게 떨어져 현재까지 상품가격에 반영하는 등의 직접적 영향은 없다"면서 "하지만 여행객들 입장에서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 현지에서 사용하는 비용이 늘어날 수 있어 심리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유가에 따른 항공요금 인상과 경기 위축 상황도 환율급등에 못지 않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이 줄면서 여행 등 문화비 지출 또한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여행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훈 우리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환율변동 폭이 크다고 볼 수 없어 곧바로 여행객 감소 등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항공료 인상과 경기침체에 이어 환율까지 악재로 더해질 경우 향후 여행업계는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되면서 여행 관련 주식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7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2000원(3.51%) 내린 5만5000원을 기록, 종전 52주 최저가 5만5900원 아래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모두투어도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200원(0.51%) 하락한 3만895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11일 업계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최근 급작스럽게 떨어져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은 없지만 향후 여행심리 위축에 따른 여행객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엔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 특수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근심 어린 시각도 대두하고 있다. 최근 몇년 동안 엔화 약세로 재미를 본 일본 여행객들의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2시17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7.80원 오른 97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전 장중 한 때 980원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여행전문업체 하나투어 관계자는 "환율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화가치가 며칠 사이 갑작스럽게 떨어져 현재까지 상품가격에 반영하는 등의 직접적 영향은 없다"면서 "하지만 여행객들 입장에서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 현지에서 사용하는 비용이 늘어날 수 있어 심리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유가에 따른 항공요금 인상과 경기 위축 상황도 환율급등에 못지 않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이 줄면서 여행 등 문화비 지출 또한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여행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훈 우리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환율변동 폭이 크다고 볼 수 없어 곧바로 여행객 감소 등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항공료 인상과 경기침체에 이어 환율까지 악재로 더해질 경우 향후 여행업계는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되면서 여행 관련 주식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7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2000원(3.51%) 내린 5만5000원을 기록, 종전 52주 최저가 5만5900원 아래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모두투어도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200원(0.51%) 하락한 3만895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