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선물로 사탕.초콜릿 말고 없을까….'

해마다 돌아오는 화이트데이(14일)에 연인이나 아내에게 흔해 빠진 사탕.초콜릿 대신 개성있는 선물을 찾는 남성들이 많다.

이에 부응하듯 시들지 않는 금(金)장미，고백용 메시지 양초 등 이색 선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장터 옥션이 내놓은 '금장미'(5만5000원)는 장미를 생화 상태에서 특수 가공해 순금 처리한 것으로，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장미꽃잎 모양의 비누 100송이와 메시지 카드로 구성된 '장미꽃 아로마 비누'(1만3900원)는 목욕할 때 비누 꽃잎을 한 잎씩 떼내 탕속에 풀어 쓸 수 있고，향기가 좋아 장식용으로도 꾸밀 수 있다.

양초가 녹으면서 사랑고백 문구가 나타나는 '메시지 양초'(4500원)'도 나왔다.

온라인 쇼핑몰 CJ몰에선 하트 모양의 탁상용 스탠드 전구에 이름과 메시지 내용을 넣어 제작한 '바이빔 인하트 이니셜 스탠드(3만3000원)'를 선보였다.

하루 50개씩 팔리며 화이트데이 베스트상품이 됐다.

글자체도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써 준다.

초콜릿 제품도 진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쇼콜라티에(초콜릿 장인) 김성미씨가 예술적으로 디자인한 수제 초콜릿을 판매한다.

가격은 2500원부터 30만원까지.신세계백화점 충무로 본점과 강남점은 14일까지 유명 수제 초콜릿과 와인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