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수난‥블랙스톤 1억7000만弗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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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부를 상징하던 사모펀드들이 수난 시대를 맞았다.
신용경색의 회오리바람 속에 대형 사모펀드들이 잇따라 적자 행진을 하고 있다.
풍부한 자금을 무기로 닥치는 대로 기업을 사들이던 왕성한 기세도 찾아볼 수 없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지난해 4분기 1억7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의 18억8000만달러 순이익과 비교하면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매출도 2006년 4분기 12억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3억45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매출 감소 외에 주식 보상으로 8억3680만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빠져나간 것도 한 요인이었다.
스티븐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유럽의 시장 환경이 올해도 좋지 않을 것이고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 알 수 없다"며 비관적인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해 6월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승승장구했던 블랙스톤의 주가는 당시보다 50% 떨어진 상태다.
최근 채권보증업체인 FGIC 투자에 대한 부실상각 처리로 1540만달러의 손실을 입는 등 신용경색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또 칼라일그룹 산하 투자펀드인 칼라일캐피털은 채권단의 마진콜(담보가치 하락에 대한 추가 증거금 요구)에 응하지 못해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져있다.
칼라일캐피털은 이날 채권은행들에 160억달러에 달하는 담보 채권의 매각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칼라일캐피털은 투자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의 가치가 떨어지자 돈을 빌려준 채권단들로부터 4억달러 이상의 마진콜을 당했으나 증거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신용경색의 회오리바람 속에 대형 사모펀드들이 잇따라 적자 행진을 하고 있다.
풍부한 자금을 무기로 닥치는 대로 기업을 사들이던 왕성한 기세도 찾아볼 수 없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지난해 4분기 1억7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의 18억8000만달러 순이익과 비교하면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매출도 2006년 4분기 12억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3억45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매출 감소 외에 주식 보상으로 8억3680만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빠져나간 것도 한 요인이었다.
스티븐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유럽의 시장 환경이 올해도 좋지 않을 것이고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 알 수 없다"며 비관적인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해 6월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승승장구했던 블랙스톤의 주가는 당시보다 50% 떨어진 상태다.
최근 채권보증업체인 FGIC 투자에 대한 부실상각 처리로 1540만달러의 손실을 입는 등 신용경색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또 칼라일그룹 산하 투자펀드인 칼라일캐피털은 채권단의 마진콜(담보가치 하락에 대한 추가 증거금 요구)에 응하지 못해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져있다.
칼라일캐피털은 이날 채권은행들에 160억달러에 달하는 담보 채권의 매각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칼라일캐피털은 투자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의 가치가 떨어지자 돈을 빌려준 채권단들로부터 4억달러 이상의 마진콜을 당했으나 증거금을 마련하지 못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