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4.54P(0.73%) 오른 627.14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도로 장 초반 614.33P까지 떨어져 62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 다시 620선을 회복, 전일보다 4P 정도 오르며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 152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도체업종이 3% 넘게 상승했고 IT부품과 정보기기도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건설, 유통,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IT H/W, 제약,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등도 1% 이상 올랐다.

하지만 종이목재가 2.75%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운송,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등도 소폭 떨어졌다.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NHN이 0.61% 오른 19만6500원을 기록했고 반도체주인 주성엔지니어링(13.76%), 소디프신소재(5.83%), 서울반도체(1.76%) 등이 급등했다.

또 증권주 강세에 동반해 키움증권이 5% 이상 상승했으며 SK컴즈도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나로텔레콤과 성광벤드, 코미팜을 비롯, 포스데이타, 동서, 태웅, 아시아나항공 등도 상승장에 동참했다.

그러나 메가스터디는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몰리면서 6% 넘게 급락했고 하나투어는 자사주 취득결정에도 불구하고 5.79% 떨어진 5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LG텔레콤과 평산, 에스에프에이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오늘과내일, 루보가 모두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휘닉스피디이는 태양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또 디브이에스가 몽골 금광 1광구 시추작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하지만 골든프레임은 감자 결정에 하한가까지 빠졌고 리젠은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5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8개를 합해 39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