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탑승우주인으로 교체 선정된 이소연씨는 11일 "저의 목표는 탑승우주인이나 예비우주인이 아닌 최고의 우주인이 되는 것이었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꿈을 우주에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탑승우주인 교체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전달한 소감문을 통해 "갑작스럽게 통보된 새로운 임무에 놀란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때라도 임무가 바뀌게 되었을 때 빠르게 대처해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우주인이야말로 최고의 우주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한국 첫 탑승우주인에서 예비우주인으로 신분이 전환된 고산씨도 소감문을 통해 "부끄럽지 않은 우주인이 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워가려고 노력했는데 러시아측이 정해 놓은 선을 넘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며 "저의 불찰로 커다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