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 없어 기업도 웃고 상장수익 많아 정부도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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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빌려 준 돈을 회사 주식으로 상환받습니다."
스테인리스 냉간.압연업체인 코리녹스(대표 오권석)는 2004년 부산 녹산공단 1만6500㎡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면서 이곳 저곳에서 빌린 480억원으로 한때 자금 압박을 받았다.
궁지에 처한 코리녹스를 도와준 곳은 정부 출연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회사에 정책자금 40억원을 대출했던 중진공이 코리녹스의 성장성 등을 인정,전체 대출금 중 5억원을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자 부산은행 등 기관들도 70억원가량 투자에 나섰다.
이로 인해 200%가 넘던 부채 비율이 160% 선으로 떨어지면서 자금난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 남춘우 상무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지난해 9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100억원 달성이 무난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중진공을 통해 시행 중인 정책자금을 주식으로 바꿔 주는 출자전환 사업이 정부와 중소기업 간 윈윈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기업은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돼 이자 부담을 덜게 되고 정부는 주식 상장 등을 통해 대출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는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중진공에 따르면 2000년 출자전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2월 말까지 34개 기업에 대출한 정책자금 중 151억3500만원이 출자 전환됐다.
중진공이 출자 전환한 기업 중 대주전자재료 덱트론 한서제약 등 3개 코스닥 상장 기업을 포함,8개 기업에서 회수한 금액은 26억5200만원.이는 출자전환 금액(17억5600만원) 대비 50.8%의 수익률이다.
특히 2006년까지 매년 2,3곳에 머물렀던 출자전환 기업이 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작년 한 해에만 15개 기업(91억원)이 선정됐다.
출자전환 주요 대상은 전통 제조업으로 분류돼 투자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열처리산업 화학 분야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스테인리스 냉간.압연업체인 코리녹스(대표 오권석)는 2004년 부산 녹산공단 1만6500㎡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면서 이곳 저곳에서 빌린 480억원으로 한때 자금 압박을 받았다.
궁지에 처한 코리녹스를 도와준 곳은 정부 출연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회사에 정책자금 40억원을 대출했던 중진공이 코리녹스의 성장성 등을 인정,전체 대출금 중 5억원을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자 부산은행 등 기관들도 70억원가량 투자에 나섰다.
이로 인해 200%가 넘던 부채 비율이 160% 선으로 떨어지면서 자금난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 남춘우 상무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지난해 9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100억원 달성이 무난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중진공을 통해 시행 중인 정책자금을 주식으로 바꿔 주는 출자전환 사업이 정부와 중소기업 간 윈윈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기업은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돼 이자 부담을 덜게 되고 정부는 주식 상장 등을 통해 대출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는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중진공에 따르면 2000년 출자전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2월 말까지 34개 기업에 대출한 정책자금 중 151억3500만원이 출자 전환됐다.
중진공이 출자 전환한 기업 중 대주전자재료 덱트론 한서제약 등 3개 코스닥 상장 기업을 포함,8개 기업에서 회수한 금액은 26억5200만원.이는 출자전환 금액(17억5600만원) 대비 50.8%의 수익률이다.
특히 2006년까지 매년 2,3곳에 머물렀던 출자전환 기업이 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작년 한 해에만 15개 기업(91억원)이 선정됐다.
출자전환 주요 대상은 전통 제조업으로 분류돼 투자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열처리산업 화학 분야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