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기대출 경쟁에 BIS비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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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은 12.28%로 1년 전보다 0.47%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15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자기자본은 12.12%(14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경쟁적으로 중기 대출을 늘리면서 위험가중자산이 16.41%(152조6000억원)나 늘어나 BIS 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BIS 비율은 미국 상업은행 평균 12.23%,영국 4대 은행 평균 12.05%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은행이 2006년 14.17%에서 2007년 12.62%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SC제일 10.86%→10.71% △외환 12.45%→11.43% △씨티 13.97%→12.83% 등 7개 은행의 BIS 비율이 하락했다.
반면 △우리 11.60%→11.70% △신한 12.01%→12.09% 등 6곳은 BIS 비율이 높아졌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들은 기준이 강화된 신BIS 도입과 국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대비해 위험 관리에 집중하는 등 내실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새 BIS 자기자본비율이 올 1분기부터 적용됨에 따라 BIS 비율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잇달아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달 말께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수협은행이 조만간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인 신종자본증권인 하이브리드채권 발행 등의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은 12.28%로 1년 전보다 0.47%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15조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자기자본은 12.12%(14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경쟁적으로 중기 대출을 늘리면서 위험가중자산이 16.41%(152조6000억원)나 늘어나 BIS 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BIS 비율은 미국 상업은행 평균 12.23%,영국 4대 은행 평균 12.05%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은행이 2006년 14.17%에서 2007년 12.62%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SC제일 10.86%→10.71% △외환 12.45%→11.43% △씨티 13.97%→12.83% 등 7개 은행의 BIS 비율이 하락했다.
반면 △우리 11.60%→11.70% △신한 12.01%→12.09% 등 6곳은 BIS 비율이 높아졌다.
김대평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들은 기준이 강화된 신BIS 도입과 국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대비해 위험 관리에 집중하는 등 내실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새 BIS 자기자본비율이 올 1분기부터 적용됨에 따라 BIS 비율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잇달아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달 말께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수협은행이 조만간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인 신종자본증권인 하이브리드채권 발행 등의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