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3명이 원더걸스의 춤을 따라하는 동영상은 제가 지금껏 본 것 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의 수많은 동영상 콘텐츠들이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첸이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지난 1월에 문을 연 유튜브 한국 사이트의 사업 계획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한국경제 TV,고릴라크루(댄스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 4개 업체와 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어 한국의 협력사가 13개로 늘었다"며 "유튜브는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소통 경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가 매일 수억건의 조회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2006년 11월 구글과 16억5000만달러어치의 매각 협상을 성사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첸은 "구글과 기술적인 제휴를 통해 앞으로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유튜브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