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디지(Deegieㆍ27)가 오는 4월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 서울 강남구 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구 갑은 한나라당 지지층이 두터운 곳이며 그가 출마하게 되면 최연소 후보가 된다.

지난 98년 '인세인 디지(Insane Deegie)' 1집으로 데뷔한 디지는 오는1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2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갖으며 총선 출마의 결의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10년만에 내놓는 2집의 타이틀곡은 '김디지를 국회로'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부유층과 비자금을 조성하는 기존 정치인의 행태를 풍자한 노랫말을 담고 있다.

디지는 연예활동 틈틈히 특정 신문 반대 운동, 일본 대사관 공연 등을 펼치며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을 갖고 있는 등 평소 정치와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간이 드렁큰타이거, 바비킴, 부가킹즈 등의 음반에 작사ㆍ작곡가로 참여했으며 2001년 이후부터 6년간 영국계 회사 과장으로 근무해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