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 주 중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0일(현지시간) "FRB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이번 주 중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6만3000개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 징후가 확연한 데다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는 등 신용위기가 심화되고 있어 FRB로서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도 "FRB가 지난 1월22일에도 정례 FOMC 8일 전에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낮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일각에서는 FOMC 회의가 눈앞에 다가온 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FRB가 서둘러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